이번 인터뷰에서는 박 교수가 걸어온 학문적 여정과 교육자로서의 철학, 그리고 HUSS 사업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 비전을 짚어본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맞서 학문과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박 교수는 그 해답으로 “실천적 학문”과 “학생의 잠재력 실현”을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그의 철학과 비전은 인문사회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금 묻고 있다.
다음은 박형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교수님께서 정책학자로서 지금까지 연구해오신 길 위에서, HUSS 사업을 이끌며 가장 크게 공명한 가치나 경험은 무엇입니까?
제가 정책학자로서 걸어온 길 위에서, 그리고 HUSS 사업을 이끌며 가장 크게 공감하는 가치는 '실천적 학문'과 '학생의 잠재력 실현' 두 가지입니다.
먼저, 연구적인 측면에서 저는 학문이 단순히 이론에 그치는 것을 넘어, 현실 문제의 해결책과 처방을 제시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학자들의 역할은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HUSS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다음으로, 교육적인 측면에서 제가 가장 공명한 가치는 학생의 잠재력 실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문사회 분야의 역량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때도 있지만, 저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고를 통해 충분히 뛰어난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믿습니다. HUSS 사업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저에게 큰 보람이자 동기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에 저희가 제공하는 작은 도움이 더해져 훨씬 발전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스스로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두 가지 가치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천적인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교육에 활용하고, 잠재력을 실현한 학생들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회복력’이라는 연구 키워드를 강조하셨는데, 이번 HUSS 프로그램(플로깅·업사이클링, 로컬핏 프로젝트 등)과 어떻게 맞닿아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정책학자로서 '회복력(Resilience)'을 중요한 연구 키워드로 삼는 이유는, 현대 사회가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복력은 단순히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 위기와 충격으로부터 배우고 발전하여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HUSS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플로깅·업사이클링이나 로컬핏 프로젝트는 바로 이 '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먼저, 플로깅·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넘어,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은 실천을 통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는 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환경적 충격에 대한 공동체의 대응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연대감을 강화하여 사회적 회복력을 높이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다음으로, 로컬핏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찾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은 지역 공동체가 외부의 변화나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이는 곧 지역 공동체의 경제적, 사회적 회복력을 강화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봉사나 체험 활동을 넘어섭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직접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력을 기르는 실천적 교육의 장인 셈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회복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Q. HUSS 사업은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융합 인재’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융합 인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발산(divergence)'과 '수렴(convergence)'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입니다. HUSS 사업단은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사고방식을 체화한 BRIDGE Builder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발산의 태도는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무한히 확장하는 능력으로, 포용성(Inclusion), 다양성(Diversity), 참여(Engagement), 그리고 공감(Empathy)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모든 의견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포용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공감하는 능력은 융합의 첫걸음인 창의적인 아이디어 확장에 필수적입니다.
수렴의 태도는 발산된 아이디어들을 의미 있는 결과로 엮어내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비판하고 해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여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이를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바로 이 수렴적 사고를 통해 가능해집니다.
이 과정에는 균형(Balance), 회복력(Resilience), 그리고 성장(Growth)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현실과 이상을 균형 있게 분석하고, 위기에 부딪혔을 때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을 발휘하며,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비판만이 아닌 명확한 대안제시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융합 인재는 발산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무한히 확장시키고, 수렴적 사고를 통해 그 아이디어들을 현실에 적용 가능한 해결책으로 정교하게 다듬는 사람입니다. 저희 HUSS 사업은 학생들이 이러한 두 가지 사고방식을 체화하여 미래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BRIDGE Builder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Q. HUSS 사업단의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꼭 심어주고 싶은 철학적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서 이야기한 것과 연결이 되는데 HUSS 사업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직접 체험하면서 학생들에게 한 가지 철학적 메시지를 꼭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배우는 학문이 단순한 지식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저희는 학생들에게 교실 안에서의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의 현실에 직접 뛰어들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발산적 사고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포용(Inclusion)하고, 다채로운 배경과 관점을 다양성(Diversity)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인 참여(Engagement)와 진정한 공감(Empathy)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또한, 복잡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렴적 사고를 훈련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실과 이상의 균형(Balance)을 잡고, 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근거에 기반한 분석과 설명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들이 필요한데 이 지식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배워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활동은 학생들이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다가서고,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BRIDGE Builder(브리지 빌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여정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진정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HUSS 사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철학입니다.
Q.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 같은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HUSS 인구구조 컨소시엄 사업단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이 배울 수 있고, 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힘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 같은 구조적 위기는 기존의 단일 학문 분야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이러한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성균관대 HUSS 컨소시엄은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이 가진 본질적인 힘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본질적인 힘은 바로 ‘문제 해결 역량’과 ‘실천적 지혜'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사회 현실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조화시키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실행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 인문사회학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HUSS 사업단은 학생들이 다음 세 가지를 체화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첫째, 현상 너머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입니다. 인구 감소라는 표면적인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둘째, 공감과 소통을 통한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지역 주민, 전문가, 정책 입안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필요를 공감하며, 다 함께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셋째,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실천력입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학문이 현실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HUSS 사업단의 활동은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이 거대한 구조적 위기를 단순한 위협으로만 여기지 않고, 해결 가능한 도전으로 인식하며, 그 해결의 최전선에서 능동적인 주체로 나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Q. HUSS에서 강조하는 ‘브릿지 역량’(균형, 회복력, 포용성, 다양성, 성장, 참여)은 결국 한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됩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지속 가능한 사회”란 어떤 모습입니까?
HUSS 사업단이 강조하는 ‘BRIDGE 역량’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바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는 단순히 경제적 번영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며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이는 ‘BRIDGE’의 각 역량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균형(Balance)과 회복력(Resilience)은 지속 가능한 사회가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는 회복 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용성(Responsibility)과 다양성(Diversity)은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포용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별, 세대, 배경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를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집니다.
성장(Growth)과 참여(Engagement)는 지속 가능한 사회는 단순히 현상을 유지하는 데 만족하지 않기에, 모든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 과정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는 ‘BRIDGE’의 역량을 갖춘 시민들이 서로를 연결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역동적인 공동체입니다. HUSS 사업을 통해 길러진 'BRIDGE Builder'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앞으로 성균관대학교 HUSS 사업단이 더 나아가고자 하는 중장기적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성균관대학교 HUSS 사업단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인문사회 전공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는 데 중장기적 비전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인문사회 전공의 사회적 수요를 증대시켜,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은 크게 두 가지 목표로 구체화됩니다.
첫째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실천적 융합 교육의 확산' 입니다. 저희는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이 가진 통찰력과 사회 이해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하여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용적인 지식을 갖추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체화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입니다. HUSS 사업단은 대학 내부를 넘어 지역사회, 기업,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학생들이 사회 현장에서 직접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성장과 참여를 독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결론적으로, HUSS 사업단은 인문사회 전공이 더 이상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학문 분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하고, 인문사회 전공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증대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Q. 교수님께서 교육자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평생 지켜온 좌우명이나 삶의 원칙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교육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평생 지켜온 좌우명은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사회과학에는 수학 문제처럼 명확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더 나은 안'이 있을 뿐이며, 이 '더 나은 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문제를 비판하고 진단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근거에 기반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을 설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학자와 지식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원칙은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대안을 모색하며, 더 나아가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평생 지켜온 이 원칙은 결국 '이론과 현실을 잇는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다리를 통해 학문이 현실에 기여하고, 학생들이 사회의 주체로 성장하며,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연구, 정책, 교육을 병행하시며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학생입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성장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Q. 마지막으로,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좋은 학자이자 시민으로 살아가는 길”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신다면 무엇입니까?
좋은 학자로 살아가는 길은 저는 후학들에게 '책임감 있는 호기심을 갖고, 배움의 다리를 놓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첫째 '책임감 있는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학문적 호기심은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그 호기심이 우리 사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현실의 복잡한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인문사회 전공자로서 그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용기와 사명감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사회의 시선과 타인의 기대에만 맞춰 살기보다는, 스스로의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배움의 다리를 놓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쌓은 지식과 연구 성과가 상아탑 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학문과 현실, 이론과 실천을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학문과 시민,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회과학에는 정답이 없기에, 논리적이고 근거에 기반한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좋은 학자이자 시민의 역할입니다.
좋은 시민으로 사는 길은 항상 이 사회는 혼자사는 사회가 아닌, '남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늘 인식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타인의 의견이 맞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관점만이 옳다는 편협함에서 벗어나야 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사회가 공존하며 지속가능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로남불의 생각을 버려야지 좀 더 갈등 없는 사회의 좋은 시민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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